호반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호반건설 사옥 전경/사진=호반건설


호반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총수2세들의 경영 보폭을 넓혔다. 창업주 김상열 회장의 차남 김민성(31) 전무가 호반그룹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의 핵심 라인에 합류했다.


1일 호반그룹은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2명, 전무 2명, 상무 3명, 상무보 9명, 이사 8명 등 총 24명의 승진 명단을 발표했다.

호반그룹은 김민성 호반그룹 부사장의 승진에 대해 주요 계열사간 협력과 시너지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대한전선과 삼성금거래소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주요 계열사의 성장을 견인하며 역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미국 UCLA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2018년 호반산업 상무로 입사했다. 이후 호반산업 전무를 거쳐 지난해부터는 호반그룹의 기획담당 전무로 근무했다.
김민성 호반그룹 부사장. /사진=호반그룹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삼성금거래소는 최은주 대표이사가 부사장으로, 이영만 영업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최 부사장은 포스코그룹 공채 출신의 여성 임원으로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이뤄내 호반그룹의 여성 리더십을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대한전선은 미국 시장 확대에 기여한 이춘원 미주본부장을 전무로 승진시키며 해저사업부문장을 맡겼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해저케이블 사업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전무는 1997년 대한전선에 입사해 글로벌 사업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사원에서 임원으로 성장한 대한전선맨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명확한 성과주의 인사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인재에게 리더십 부여해 그룹의 핵심 전략사업을 더욱 강하게 추진하겠다"며 "신사업을 비롯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호반그룹 임원인사 명단.

◆호반그룹
▶부사장 ▲김민성
▶상무보 ▲민병규


◆호반건설
▶상무보 ▲서완석
▶이사 ▲노정기

◆ 호반산업
▶상무보 ▲정남권
▶이사 ▲강한진

◆대한전선
▶전무 ▲이춘원
▶상무 ▲김응서 ▲백승
▶상무보 ▲강성중 ▲김도영 ▲민경욱 ▲이정현
▶이사 ▲박경환 ▲정홍철 ▲주성우

◆ 호반프라퍼티
▶상무보 ▲박재신

◆ 삼성금거래소
▶부사장 ▲최은주
▶전무 ▲이영만
▶상무보 ▲이남석
▶이사 ▲이제명

◆ 대아청과
▶이사 ▲김용한

◆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상무 ▲이진욱
▶이사 ▲정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