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정보유출] 국회, 2일 박대준 대표 소환 긴급 현안질의
고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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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국회의 긴급 현안 질의가 2일부터 진행된다. 국회는 박대준 쿠팡 대표와 유관기관을 상대로 유출 경위 및 책임 소재를 따져볼 예정이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와 정무위원회(정무위)는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 쿠팡에서 3370만개의 고객 계정 정보가 유출된 사태를 점검하기 위한 현안 질의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과방위는 오는 2일 오전 10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의 요청에 더불어민주당이 응한 것으로 3370만건이라는 국민적 피해에 여야가 현안 질의 필요성에 동의한 것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유관기관은 물론 쿠팡 박 대표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등 정보보안 책임자를 소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과방위는 쿠팡의 정보보안 체계 및 피해 대응 과정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쿠팡이 사고 발생 후 5개월간 파악하지 못한 점, 반복되는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에도 정부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점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전망이다.
정무위의 현안 질의는 다음 날인 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소관 기관인 윤창렬 국무조정실장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쿠팡 경영진도 참석해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
정무위는 개인정보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사건 초기 쿠팡이 유출된 개인정보 수가 4500건 정도라고 보고했으나 개보위의 현장 조사 직후 유출 규모가 3370만건으로 집계된 것과 관련한 회사의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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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