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산청군수 "재난극복·경제 활성화에 역량 집중"
시정연설 통해 내년 군정 운영방향 밝혀
경남=김동기 기자
공유하기
이승화 경남 산청군수가 2026년을 '다시 일어서고 도약을 완성하는 해'로 선언하며 재난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지난 1일 열린 제310회 산청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변화가 눈에 보이고 체감되는 한 해를 만들겠다"며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을 맞아 산청의 역동적인 발전을 강조했다.
이 군수는 시정연설 서두에서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주요 성과로는 상하수도 분야 국·도비 2095억원 확보, 농업 예산 전국 9위·도내 1위(1731억원) 달성, 재난 항구 복구 특별교부세 193억원 추가 확보, 도내 최초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 시행, 동의보감촌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선정 등을 꼽았다.
이 군수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내년도 7대 전략목표를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재난 복구 완료와 재해예방 인프라 강화,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산업 육성,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 실현, 웰니스 관광·문화·체육 도시 도약, 일상에 힘이 되는 복지 구현,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 인구 유입 및 정착 기반 확충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안전'이다. 산불 피해지 복구와 산사태 예방 등 재난 복구 및 재해예방 인프라 강화를 위해 총 29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재난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고 안전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경제 활력을 위해서는 전통시장 현대화와 산청시장 청년몰 조성을 추진하고 한방항노화산단 기업 유치와 부리지구 준공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어업인수당 지원 확대, 전략 작목 육성 등 농가 소득 향상에 주력하며 관광 분야는 웰니스 헬스투어, 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의 기반을 다진다. 복지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공공 실내놀이터 운영, 취약계층 통합지원, 지방상수도 확장 등 군민 삶의 질과 직결된 사업들도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또한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청년 주거 지원 및 귀농·귀촌 정책을 강화하여 '살고 싶은 산청'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청군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2026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2750억원 증가한 9253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경남=김동기 기자
머니s 영남지사 김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