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사명대사공원과 직지문화공원 일원에서지난 10월 열린 '2025 김천김밥축제'에 15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 김밥을 구매하려는 인파가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사진제공=김천시



김천시는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한 김천김밥축제가 '대한민국 1등 축제'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한국리서치와 파이낸셜뉴스가 공동 주관해 2025년 가을에 열린 전국 축제 중 △예산 3억원 이상 △유동인구 10만명 이상 조건을 충족한 124개 축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는 8개 분야·18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김천김밥축제는 18개 항목 중 13개 항목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총점 77.7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첫해 제기됐던 △김밥 부족 △행사장 협소 △셔틀버스 운영 미비 등 문제점을 적극 개선한 점이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재방문 의향 △타인 추천 의향 △축제 주제·내용 만족도 △지역 이미지 향상도 △비용 대비 만족도 등 7개 핵심 항목에서 1위를 기록해 '최고의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위는 강원도 인제 가을꽃축제, 3위는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이었으며, 수원 화성문화제와 춘천 닭갈비축제가 뒤를 이었다.

김천김밥축제는 봄·여름·가을 축제 통합 비교에서도 전체 1위라는 압도적 성과를 냈다. 봄 축제 1위 '정동야행'(76점), 여름 축제 1위 '인천페타포트음악축제'(75.2점)보다도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단 2회 개최 만에 전국 대표 축제를 넘어서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역 이미지 향상 기여도 평가에서도 김천김밥축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계유산축전 선암사·순천갯벌(전남 순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경기 수원), 서산해미읍성축제(충남 서산), 김제지평선축제(전북 김제) 등이 뒤를 이어 5위권에 올랐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김천김밥축제는 이제 막 시작된 축제인 만큼 보완해야 할 점도, 새롭게 채워가야 할 부분도 많다"며 "김천이 '다시 오고 싶은 축제를 가진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