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완전전동식 건설장비 T7X. /사진=두산밥캣


두산밥캣이 독일 건설장비 기업 바커노이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10월 독일 법인 설립에 이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바커노이슨은 지난 2일(현지시각) 두산밥캣이 바커노이슨의 지분 63%를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을 두산밥캣이 공개 매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프랑쿠프루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바커노이슨의 시가총액은 14억유로(2조4000억원)으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거래 금액은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바커노이슨은 1848년 설립된 건설 장비 제조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35개국 이상에 지역 판매, 서비스 조직, 딜러망을 운영하고 있다. 매출은 연간 기준 20억유로(3조4164억원) 수준이다.

북미 지역 소형 장비 중심의 판매 구조를 가진 두산밥캣은 바커노이슨 인수로 유럽 지역의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할 전망이다. 지난 10월엔 유럽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독일에 법인을 설립했다.


이와 관련해 두산밥캣은 "바커노이슨 인수를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