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비상계엄 1년 맞아 광주행… "윤석열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임한별 기자
공유하기
국민의힘 최다선(6선) 조경태 의원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광주를 찾았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최고형으로 다스려 더 이상 헌정유린 세력의 싹들이 자랄 수 없도록 완벽히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조 의원은 이날 광주 송정동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광주선언' 기자회견에서 "과거가 현재를 구했고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광주 민주영령들께서 흘리신 숭고한 피가 12·3 비상계엄을 막았고 대한민국을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구해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비상계엄은 전두환 쿠데타 세력을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 결과"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해 대한민국을 충격과 공포를 몰아넣고도 결국 사면·복권 되고 천수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가 비상계엄의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저지른 죄에 걸맞게 최고형으로 다스려 더 이상 선진 대한민국에 헌정 유린 세력의 싹들이 자랄 수 없도록 완벽히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견제가 없으면 독재가 싹트고 정권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사라지면 민주주의는 무너진다"며 "새가 좌우 날개로 날듯 한쪽 날개를 잃은 새는 추락한다"는 말로 국민의힘에 대한 회초리도 주문했다.
시의회 기자회견을 마친 조 의원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에 헌화·묵념했다.
이후 5·18 시민군 대변인 고 윤상원 열사와 소설 '소년이온다' 속 주인공의 실존 인물인 고 문재학 열사의 묘소를 참배했다. 참배 과정에서는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무릎을 꿇은 뒤 묘비를 양손으로 감싸 쥐고 고개를 깊이 숙였다. 조 의원은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광주입니다'라고 작성했다.
참배를 마친 조 의원은 취재진 질의에 "지난 12·3 비상계엄을 막지 않았었더라면 또 다른 제2의 광주와 같은 끔찍한 상황이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너무도 마음이 아프다"며 "윤 전 대통령이 너무도 괘씸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5·18기념문화센터에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 관계자들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한 뒤 상경한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임한별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전문지 머니S 사진부 임한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