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별위원회 청년TF 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정연 기자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별위원회 청년TF 위원장은 "청년 목소리를 외면하고 정년연장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정년연장은 제로섬 게임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3일 밝혔다.


모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별위원회 청년TF 출범식 및 제1차 회의에 참석해 "정년연장이 청년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정년이 늘어나면 채용 감소, 승진 경로 지연, 경력 이동폭 축소 등의 문제가 있다"고 이같이 인사말을 전했다.

모 위원장은 "정년연장 논의는 한 세대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며 "정년연장 특위가 단순히 노사 간에 문제를 넘어서 세대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했다. 이어 "정년연장에 따른 문제를 겪는 건 청년 당사자"라며 "누군가의 기회를 위해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구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이번 정년연장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세대와 논의하지 않고선 진정한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해결책을 찾기도 힘들다"고 했다.

모 위원장은 "청년이 겪을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정확히 찾아내고 제도로 보완할 수 있도록 청년 TF가 역할 다하겠다"며 "모든 세대가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정년 제도를 청년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