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남] 재난관련 드론 영상관제시스템 고도화 추진
경남=이채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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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재난 대응의 정밀성과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재난안전분야 드론 영상관제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3월 구축한 재난안전상황실 드론 영상관제 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잦아지는 자연재해와 예측이 어려운 각종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영상 수신·배포 서버 확대, 드론 장비 확충, 도 및 전 시군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간 드론 데이터 연계 시스템 구축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통해 중앙–광역–기초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도록 한다.
사업 대상은 창원, 김해, 밀양, 거제 등 13개 시군이다. 이들 시군에는 기존 구형 영상관제시스템을 신형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드론 1대씩을 추가 도입한다. 진주, 사천, 통영, 창녕, 남해 등 5개 시군은 이미 신형 시스템을 구축한 곳 등으로 이번 사업에서는 제외된다.
총사업비는 8억9000만원으로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절반씩 투입된다. 경남도는 2억4000만원, 13개 시군은 각각 5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최근 기후 변화와 사회적 환경 변화로 인해 산불, 태풍, 홍수 등 대규모 자연재난과 예측 불가 사고가 잦아지면서 재난 대응 체계의 고도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드론은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전송할 수 있어 중앙과 지방 간 협업 기반의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재난 현장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하고 주민대피 등 대응책을 신속히 결정할 수 있어 도 전체 재난안전 관리 체계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환길 도 안전정책과장은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신속하게 대응하는 재난관리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도민 안전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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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채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