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수능' 만점자 5명, 작년의 절반… '정시전쟁' 더 치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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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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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전과목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5명이다. 재학생 4명, 졸업생 1명이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교육부 브리핑에서 "수능 만점자는 총 5명이며 재학생 4명, 졸업생(재수생) 1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만점자 중 1명은 사회탐구, 4명은 과학탐구를 선택했다.
수능 만점자는 국어·수학·탐구영역에서 모든 문제를 맞히고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을 말한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총 11명(재학생 4명, 졸업생 7명)이었다. 올해 '불수능'으로 평가되는 만큼 만점자가 한 자릿수대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9만3896명으로 재학생은 33만3102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6만794명이었다. 수능 채점 결과는 오는 5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재학생 성적통지표는 응시원서를 접수한 곳(재학 중인 학교,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한다. 시험에 응시한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오는 5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성적통지표를 출력할 수 있다.
수능 채점 결과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지난해 수능(139점) 대비 8점이나 올랐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이면 어렵다고 평가한다. 국어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표준점수 최고점 인원도 지난해 1055명에서 올해 261명으로 급감했다.
영어영역도 1등급 비율이 3.11%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어려웠다. 지난해 영어 1등급 비율은 6.22%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올해 영어 1등급 비율은 반토막이 났다.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는 1등급 비율이 6~8% 수준일 때 적정 난도라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많은 수험생이 수시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서 정시모집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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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