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LS증권 "매출처 탄탄 삼양컴텍, 투자는 글쎄"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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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이 각종 군용 방탄제품 등을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 방위산업체 삼양컴텍에 대해 탄탄한 매출처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지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폴란드에 수출하는 K2전차가 매출 성장의 핵심이지만 해당 물량만으로는 지속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5일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양컴텍이 생산하는 주요 제품은 K2전차, 천무, 장갑차, 소형전술차량, 수리온 및 LAH(소형무장헬기) 등에 탑재되는 세라믹계 방탄 소재이며 주요 매출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KAI(한국항공우주)다.
국내 체계업체를 통해 수출되는 물량 외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에 탑재되는 전차장갑 소재도 삼양컴텍이 직수출한다.
최 연구원은 삼양컴텍의 사업 경쟁력을 ▲체계업체와의 장기간 협력 관계 ▲민간업체 중 유일한 시험설비 보유 등으로 꼽았다. 차세대 전차, 차세대 한국형 장갑차, 각종 항공소재 개발을 통해 앞으로 국내 양산 뿐 아니라 수출사업에서도 체계업체의 협력관계가 지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매출의 핵심은 폴란드에 수출하는 K2전차를 지목했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은 366억원(전년 동기 대비 9.5%↑), 영업이익 50억원(118.9%↑) 등을 달성했다.
폴란드 K2전차 1차 계약 물량의 경우 올해 중순 매출 인식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된다. 폴란드 K2전차 2차 계약 체결에 따라 3분기 K2GF(폴란드 수출용 개량 K2전차) 164대분에 대한 매출인식을 진행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6~2027년 매출인식 시점을 정리해보면 2026년 말까지는 폴란드 2차 K2GF 매출, 2027년부터는 K2PL(폴란드 요청 사항 맞춤형 차세대 K2전차) 매출 인식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최 연구원은 폴란드 물량만으로도 매출 성장성이 부족해 추가 수출처 확보에 따른 생산라인 증설을 예측했다.
최 연구원은 "공모자금을 통해 구미 3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6년 중순에 증설이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해당 설비투자는 폴란드 K2전차 2차 계약 물량 생산을 위한 증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루마니아, 이라크, 페루 등 K2전차 추가 수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국가향 K2전차 수주 시 추가 증설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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