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국회 기재위원장이 5일 국민의힘이 개최한 '혼용무도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임이자 국민의힘 국회의원실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국민의힘, 경북 상주·문경)이 5일 국민의힘이 개최한 '혼용무도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현 정부의 지난 6개월을 강하게 비판했다.


임 위원장은 5일 "이재명 정부의 6개월은 '3불3악(3不3惡)'의 시간이었다"며 협치 실종, 청년 정책 부재, 국익 외면을 '3불'로, 정치보복·만사현통·청년부채·고환율·고물가 등을 '3악'으로 규정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실력도 없고 실속도 없는 허장성세(虛張聲勢)"라며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몰아붙이고 공무원들의 입을 막는 일당 독재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며 "그럴 시간에 인사 농단, 국정 논단의 핵심인 김현지부터 관리하라. 지금 정부에는 협치도, 국민 통합도 없고 정치보복과 만사현통만 남았다"고 직격했다.

청년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임 위원장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청년 내집 마련의 꿈이 흔들리고 대책 없는 정년 연장이 청년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청년 정책은 사라지고 포퓰리즘과 청년 부채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분노를 외면한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이 발의한 '대미투자특별법(한미전략투자공사 설치)'에 대해서도 헌법적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 부담을 지우는 협상은 헌법 제58조와 제60조에 따라 국회 비준을 거쳐야 한다"며 "산업은행·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투자공사가 이미 있는데 또 다른 기관을 만드는 것은 측근 낙하산을 위한 '대장동 시즌2' 아니냐"고 비판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정부가 '국익을 지켰다'고 자화자찬하지만 국민에게 돌아온 것은 고환율과 고물가뿐"이라고 반박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을 향해서는 "권력에 취해 국회 운영위에서 보인 안하무인 태도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그 시간에 고환율·고물가 해결에 집중하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권력에 취해 있을수록 국민은 반드시 심판한다"며 "국민의힘은 민생을 더욱 챙기고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더 열심히,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