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 FC서울과 2년 동행 '마침표'… 10일 ACLE서 고별전
최진원 기자
공유하기
제시 린가드가 FC서울을 떠난다.
서울은 5일 "2025시즌을 끝으로 린가드와 계약을 종료하며 이별한다"고 발표했다.
1992년생인 린가드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K리그 역사상 최고 네임벨류 선수다. 2024년을 앞두고 깜짝 K리그행을 결정했고 빠르게 적응해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은 "린가드는 지난 2년 동안 서울을 대표하며 팀의 전력 상승,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크게 높이는 특별한 존재감을 보여줬다"며 "엄청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팀을 넘어 K리그 전체를 상징하는 선수로 활약해왔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서울은 린가드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길 원했다. 하지만 선수 측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후 오랜 시간 대화했지만 린가드의 의지는 분명했다.
서울은 "린가드는 지난 2년 동안 팀을 위해 헌신했고 주장을 역임하는 등 외국인 선수 신분을 넘어 대표 선수로 활약했다"라며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담아 대승적으로 선수의 요청을 최종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K리그와 구단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며 한결같은 모습으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함께 해준 린가드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긴 시간 고심했을 선수의 결정과 새로운 도전에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린가드는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페이즈 6차전 멜버른과 경기를 끝으로 서울을 떠난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