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소년범 의혹을 일부 인정한 가운데 7년 전 그의 동창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쓴 게시글이 화제다. 사진은 배우 조진웅 모습. /사진=스타뉴스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이 소년범 의혹을 일부 인정한 가운데 과거 고등학교 동창생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쓴 게시글이 재조명됐다.


6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2018년 조진웅 동창 추정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디시인사이드에서 2018년 3~6월 이어진 조진웅에 대한 댓글이 담겼다.

한 누리꾼이 조진웅에 대해 "서현고 다니다가 동창들이랑 떼강도 짓 하다가 빵에 갔다가 후년에 복학하고"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다른 누리꾼은 "그걸 어떻게 알았지? 근데 정확히 따지면 후년에 복학은 아님. 검정고시 패스하고 경성대 96학번으로 입학했거든. 아는 사람 별로 없는데 혹시 서현 3회?"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어 또 다른 누리꾼이 "원준아~ 녀석들 모여서 왜 술 먹고 아파트 담벼락에 불을 질러. 형이 꺼내준 건 기억하려나 모르겠네. 그래도 그중에 네가 제일 성공한 듯하니 흐뭇하긴 하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아울러 2012년 한 게시글에는 "조원준 고등학교 동창들이 이 글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과거 일이라지만 분당 사람은 입이 무겁다"라는 내용이 적히기도 했다. 이는 조진웅의 과거를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진웅의 '소년범' 논란은 지난 5일 디스패치 보도 이후 불거졌다. 매체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 생활을 했다고 보도했다. 조진웅이 무리와 함께 차량을 최소 3대 이상 절도하고 성폭행에도 연루돼 특가법상 강도 강간(1994년 기준)으로 형사 재판받았으며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설명이다.

또 조진웅이 성인이 된 뒤 극단 단원을 구타해 폭행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았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찍을 당시 음주 운전으로 면허 취소를 당한 적이 있다고도 보도했다.


이후 파장이 거세지자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다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했다.

그러면서 "(조진웅은)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배우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