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일 자신의 엑스에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을 칭찬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 5일 이 대통령이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충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마무리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성동구가 '2025 구정 정기 여론조사'에서 구정 만족도 92.9%를 기록한 것에 대해 "정원오 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봅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8일 오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글과 함께 서울 성동구가 성동구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구정 만족도 92.9%를 기록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함께 게재했다.

서울 성동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1~24일 성동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92.9%가 "성동구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한다'는 응답은 48.6%였다. 2015년 여론조사에서 '매우 잘한다'는 응답이 8.8%였던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 3일 비상계엄 1주년 집회를 방문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모습. /사진=정원오 구청장 페이스북 캡처


정 구청장은 이 대통령으로부터 호평을 받자 엑스에 "원조 일잘러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다니"라며 "더욱 정진하겠다"고 답했다.

정 구청장은 내년 6월 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 구청장을 직접 언급한 것은 사실상 의중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SKT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