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이 8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린 송현자유시장 철거 착공식에서 참석 내빈들과 착공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가 민선8기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원도심 재창조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8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린 송현자유시장 철거 착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중·동구청장, 시·구의원, 시민 등 130여 명이 참석해 원도심 재도약을 함께 축하했다.

송현자유시장은 지난 8월 정밀안전점검에서 7개 동 E등급, 3개 동 D등급을 받으며 재난 위험 시설로 분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1-1단계 구간(연면적 1075㎡)부터 철거를 시작했다. 총사업비는 45억원 규모로 잔여 구간(연면적 8470㎡)도 보상과 이주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히 추진될 예정이다.


동인천역 일원은 2007년부터 개발 시도가 이어졌으나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유정복 시장은 취임 이후 과감한 전면 개발 결정을 내리고 인천도시공사와 협약을 체결해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보상 추진 등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착공식에서는 유 시장이 송현자유시장 상인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으며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 시장은 "송현자유시장 철거는 노후화된 동인천역 일원을 시민이 체감하는 미래형 복합도시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복합개발사업이 원도심 재창조의 성공모델이 돼 주변 지역까지 활성화되는 확산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