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미 오페라 가수 주빌런트 사이크스가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사진은 사이크스의 모습. /사진=사이크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미 오페라 가수 주빌런트 사이크스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ABC뉴스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밤 9시20분쯤 폭행 신고를 접수한 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자택으로 출동했다. 도착 당시 흉기에 찔린 사이크스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이크스의 아들 미카 사이크스(31)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아들이 주거지 안에서 발견됐으며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다"며 "살인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며 사건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확보됐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이크스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를린 도이체 오퍼, 카네기홀, 케네디센터, 할리우드 볼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공연하며 성악가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2009년 레너드 번스타인의 '미사' 녹음에 참여해 그래미상 클래식 최우수 앨범 부문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