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KODEX 은선물(H) ETF가 1개월 수익률 20.5%(NAV 기준)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KODEX 은선물(H) ETF가 1개월 수익률 20.5%(NAV 기준)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최근 글로벌 은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이날 기준 KODEX 은선물(H)의 1개월 수익률은 전체 ETF 중 두 번째로 높다. 장기 수익률은 ▲최근 3개월 38.0% ▲6개월 56.7% ▲1년 76.7% ▲연초이후 86.3%를 기록했다.

이 ETF는 은에만 집중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상품이다. 은값 상승에 힘입어 개인 투자자 자금도 큰 폭으로 유입됐다. 12월 들어 열흘간 개인 순매수액은 135억원이었다. 연초 이후로는 1355억원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은 가격은 9일 온스당 60달러 수준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글로벌 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지만 연말 들어 은 가격 상승폭이 금을 앞지르는 흐름이다. 금 관련 주요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6% 수준으로 KODEX 은선물(H) ETF보다 낮았다.

은은 귀금속 수요 외에 산업 수요도 크다. AI 반도체와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및 친환경 산업 성장의 수혜를 받는다. 금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이라면 은은 안전자산인 동시에 산업재라는 두 가지 투자 요소가 있는 셈이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최근 은 가격의 상승은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산업 수요 기반의 구조적인 변화에서 비롯된 흐름"이라며 "KODEX 은선물 ETF는 금 가격 변동성과 차별화된 산업재 성격의 수익 기회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