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내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기존 3500~4000포인트에서 3500~4700포인트로 상향 전망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IBK투자증권이 내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기존 3500~4000포인트에서 3500~4700포인트로 올렸다. 코스피 상장 기업의 영업이익이 2023년 보다 186% 폭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단 근거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38배가 기준"이라며 "이는 2005년 1.48배와 2021년 1.28배의 평균값을 적용한 것"이라고 11일 설명했다.

이어 "2026년 추정 자본이익률(ROE)은 11.2%로 2005년 13.3%, 2021년 9.8%의 평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가수익비율(PER) 관점에서도 12개월 선행 PER이 10배 수준으로 경험적 밴드 상단인 11.5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변 연구원은 ▲강력한 한·미 통화 스와프에 따른 환율 급락으로 외국인의 공격적 국내 주식 순매수 ▲대형 기업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관세 철회에 따른 글로벌 무역 회복 ▲내년 6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관찰 대상국 편입 ▲2027년 반도체 호황 지속과 실적 증가에 대한 신뢰도 상승을 코스피 상승 여력으로 짚었다.


변 연구원은 "2026년까지 코스피 영업이익은 3년 동안 약 186% 폭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망치가 존재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기 때문에 과대 추정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실적 개선 속도대비 증시 상승 폭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