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친구 탭' 석 달 만에 제자리…이르면 이달 15일부터
목록·피드 직접 선택 가능한 인터페이스 도입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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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내주 카카오톡 '친구 탭' 첫 화면을 개편 이전으로 되돌리는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소셜 네트워크 기능 강화를 목표로 친구 목록에 피드형 디자인을 도입했지만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3개월 만에 원상 복구를 결정한 것이다.
1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르면 15일, 늦어도 다음 주 중으로 친구 탭 첫 화면을 피드형 인터페이스에서 기존 전화번호부 형태의 목록형으로 전환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 9월 카카오톡 친구탭을 피드형으로 개편했으나 원치 않는 지인 근황이 과도하게 노출되는 등 메신저 본연의 기능이 훼손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카카오는 카카오톡 최신 버전에 대한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친구 탭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화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용자는 개편 이전의 목록형과 피드형 중 원하는 방식으로 화면을 선택할 수 있으며 피드형은 별도의 메뉴인 '소식 탭'으로 분리돼 사용자가 필요할 때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업데이트는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이용자별 적용 시점은 최대 일주일가량 차이가 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달 내로 친구 탭 개편 업데이트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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