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신원종합개발의 2대 주주 김승현씨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사진은 김씨가 공시한 보유 목적.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코스닥 상장사 신원종합개발의 2대 주주인 김승현씨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한다고 11일 공시했다. 그가 매도한 물량은 86만7554주(7.4%)로 약 27억원 규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원종합개발 주가는 11월5일 2400원까지 하락했다가 이달 5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2시38분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3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씨는 보유 지분 전량을 매도하며 보고사유로 "물타기 하다 지분 공시한 것 본전 와서 탈출"이라고 적었다. 그는 "물타기 하다가 그만 지분공시까지 찍었다"며 "제가 매도 물량 투하할 것 같아 세력이 못 들어오는 것 같아 눈물 콧물 닦아가며 본전 딱 챙기고 우아하게 퇴장한다"고 보유 목적을 밝혔다.


물타기란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기 위해 주식을 추가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김승현씨는 "신원종합개발은 좋은 주식이다. 최소 1만 원은 넘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대출 좀 정리하고 다시 돌아올 것이고 잠깐 빠지는 것이지 도망가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신원종합개발은 민간 아파트 사업과 자체 브랜드를 보유해 고급빌라 사업, 플랜트 사업, 관토목 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건설사다.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로 1415억 원을 영업이익은 7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