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가 투타를 이끈 맷 데이비슨, 라일리 톰슨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사진은 11일 NC와 재계약을 마친 데이비슨과 라일리(오른쪽). /사진=NC다이노스 제공


NC다이노스가 올시즌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맷 데이비슨, 라일리 톰슨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NC는 11일 "데이비슨과 1년 총액 130만달러(약 19억원·계약금 32만5000달러·연봉 97만5000달러), 라일리는 1년 총액 125만달러(약 18억4000만원·계약금 40만달러·연봉 60만달러·옵션 25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비슨의 경우 기존 1+1년 옵션 계약이 아닌 새로운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두 선수는 올시즌 NC 투타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올해로 2년 차가 된 데이비슨은 KBO 통산 82홈런을 쏘아 올린 거포다. 2024시즌 홈런왕, 2025시즌 홈런 2위에 오르며 리그 최정상급 장타력을 뽐냈다. 올시즌 부상이 겹쳤지만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113안타 36홈런 97타점 6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65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라일리는 올시즌 NC의 1선발 노릇을 해내며 30경기에 등판해 172이닝 동안 17승 2패 평균자책점(ERA) 3.45 216탈삼진을 잡아냈다. 다승 부문은 코디 폰세(전 한화 이글스)와 동률, 탈삼진 부문은 리그 3위다.

임선남 NC 단장은 "데이비슨과 라일리는 지난 시즌 팀 성적과 분위기를 이끈 핵심 전력으로 실력과 책임감을 모두 증명한 선수"라며 "두 선수 모두 KBO리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팀 내에서도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줬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중심 타선과 선발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팀의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앞서 NC는 마이너리그 10승 투수 커티스 테일러와 총액 90만달러(약 13억2000만원), 아시아쿼터 선수인 토다 나츠키와 총액 13만달러(약 1억9000만원, 계약금 2만달러·연봉 10만달러·옵션 1만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외국인 선수 4인 구성을 마친 NC는 본격적으로 새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