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광주대표도서관 시공사인 구일종합건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1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찰과 노동부는 근로감독관과 경찰 등 약 40명을 투입해 구일종합건설 등의 시공 관련 서류와 사고 이력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특히 동바리 등 지지대 없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특허 공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붕괴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원·하청 간 작업 지시 내역과 작업 방법, 안전관리체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1시58분경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공사장 일부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이 사고로 매몰됐던 근로자 4명이 모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