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방송인 박나래의 술버릇이 재조명됐다. 사진은 방송인 이영자와 박나래 모습. /사진=tvN '현장토크쇼 택시 '캡처


방송인 박나래가 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과거 코미디언 이영자도 경악한 박나래의 음주 습관이 재조명됐다.


16일 온라인상에서는 박나래가 지난 2015년 11월10일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모습이 확산했다. 당시 박나래와 산이, 솔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MC 이영자, 오만석을 만났다.

오만석은 "박나래가 인지도가 올라갈수록 과거가 털릴까 두렵다고 했다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에 박나래는 "과거 지저분하다"고 인정하면서 "홍대에서 정오부터 시작해서 새벽 2시까지 술 마셨던 적이 있다. 그때 완전 맛이 갔는데 그걸 (사람들이) 다 본 거다. 내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걔 완전 쓰레기더라'라는 제보 문자가 엄청나게 오는데 좀 무서웠다"고 밝혔다.


이영자는 "나래씨 정말 '이것만은 털리면 안 된다'는 게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나래는 "방송이 안 된다"고 답했고 이영자는 "그건 우리가 결정하겠다. 우리한테도 기회를 달라"고 했다.

박나래는 "단 한 분도 이걸 쓰겠다는 분은 없었다. 주사가 좀 있는데"라면서 술버릇에 대해 털어놨다. 다만 박나래가 말하는 부분은 방송에서 묵음 처리됐고 현장에서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영자는 "미친X 아니냐?"며 "박나래 인기는 여기서 멈춰야겠다"고 반응했다. 박나래는 "이건 없던 일로 해달라. 저희끼리만 아는 걸로"라며 "우리끼리 웃자고 한 얘기"라고 멋쩍게 웃어넘겼다.

당시 해당 장면은 크게 논란이 되지 않았으나 최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에게 술자리를 강요하고 폭언 및 폭행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다시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현재 전 매니저들에게 특수상해·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박나래 측은 이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하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박나래는 이른바 '주사 이모'로부터 불법 의료 시술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초 '주사 이모'는 자신이 의사라고 주장했으나 대한의사협회 조사 결과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