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기술이전 잭폿… 사노피에 알츠하이머치료제 '1.5조 규모'
아델과 공동 연구개발한 ADEL-Y01
오스코텍·아델, 선급금 1180억원 수령 예정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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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이 아델과 공동 연구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이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에 기술이전됐다. 레이저티닙(국내 제품명 렉라자) 이후 성과를 위해 진행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오스코텍은 아델과 공동 연구개발한 타우 단백질 타깃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 ADEL-Y01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에 기술이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스코텍과 아델은 ADEL-Y01에 대한 전 세계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고 사노피는 ADEL-Y01의 남은 임상 개발과 허가, 생산 및 상업화를 전적으로 담당한다. 이번 계약 총규모는 최대 10억4000만 달러(약 1조5300억원)으로 오스코텍과 아델은 선급금으로 8000만달러(약 1180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다.
ADEL-Y01은 타우 단백질 가운데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핵심 병리인자인 아세틸 타우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항체다. 타우 병증의 발달과 확산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라이신280에 아세틸화된 타우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 타우 내부에서 병리 타우만을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차단한다는 데 강점이 있다.
ADEL-Y01은 윤승용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창업한 아델에 의해 개발됐다. 오스코텍은 2020년 10월 후보물질 단계에서 아델과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고 생산부터 전임상 및 임상개발을 진행 중이다. 오스코텍은 이 계약에 따라 공동 연구개발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수익의 47%를 수령한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이번 ADEL-Y01 기술이전은 새로운 지평을 여는 큰 이정표이다" 라며 "2020년 오스코텍에 합류해 레이저티닙 이후의 먹거리 마련을 위해 단행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첫 번째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굴지의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의해 개발되는 ADEL-Y01이 빠른 시일 안에 전 세계의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줄 혁신적 치료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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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