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지역화폐 사용처 겹쳐"… 이 대통령, 확대 방향성 주문
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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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역화폐와 관계성을 고려해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 확대 방향을 좀 더 고민해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등 업무보고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계속 늘리면 지역화폐와 사용처가 겹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역화폐에 대한 오해가 있다. 지역화폐가 가진 기능은 매출 자체를 올리는 게 아니라 매출을 이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지역화폐는) 대형 유통점 또는 특정 지역으로부터 해당 지역의 지역 상권으로 매출을 이동하는 것이지 매출을 늘리는 것은 아니다"며 "칸을 쳐주는 효과인데 이로써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누리상품권은 이러한 효과가 제한적인데 지역화폐와의 관계성에서 고민해달라"고 전했다. 이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부분을 잘 보겠다"고 답했다.
내년 온누리상품권 발행 예산은 올해 대비 17% 늘어난 4580억원이다. 온누리상품권은 발급 지역에서만 사용해야 하는 지역화폐와 달리 전국의 골목형 상점가나 전통시장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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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별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전문지 머니S 사진부 임한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