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의견 보류와 함께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LG에너지솔루션


삼성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의견 보류와 함께 목표주가도 55만원에서 48만원으로 13%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9조6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한 것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1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의 계약 해지에 따라 2027년 이후 매출 및 이익 차감을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반영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8개월 동안 6건의 수주 활동 진행했고 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포드와의 계약 해지로 2027년 이후 매출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조 애널리스느는 이번 계약 해지에 대해 "지난 16일 포드가 F-150 Lightning 단종과 더불어 전기 트럭 및 밴 출시 계획 철회를 발표했는데 이로 인한 배터리 공급 해지"라고 짚었다.

조 애널리스느는 이에 따라 유럽 공장 가동률 정상화 지연도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7월부터 유럽 공장(총 80GWh)의 낮은 가동률 개선을 위한 추가 프로젝트 수주를 총 6건 진행했다"며 "연 평균 공급 규모를 합산할 경우 총 35.9GWh(기존 연산 대비 45%) 달성"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계약 해지로 23.4GWh(기존 연산 대비 29%)로 하향돼 해지된 계약이 2027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음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해당 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 신규 수주를 즉각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며 "2027년 유럽 공장 가동률 개선은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