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센, 6년 만에 두산 복귀… 잭로그는 재계약·외국인 타자는 아직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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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2026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투수로 크리스 플렉센과 잭 로그를 선택했다.
두산은 18일 "플렉센과 총액 100만달러(약 14억8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잭 로그와 총액 110만달러(약 16억2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플렉센은 6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한다. 플렉센은 2020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21경기에 등판해 116.2이닝 동안 8승 4패 평균자책점(ERA) 3.01로 맹활약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두 경기 1세이브 ERA 1.74, 한국시리즈(KS)에서 두 경기 1승 1패 ERA 3.00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을 마친 후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플렉센은 5시즌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47경기에 등판해 32승 39패 3세이브 ERA 4.48을 기록했다. 특히 2021시즌 14승 6패 ERA 3.61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적도 있다. 올시즌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불펜으로 활약하며 21경기 5승 1패 ERA 3.09를 기록했다.
두산은 "플렉센은 최고 시속 152㎞ 빠른 공과 커브, 커터 등 타자와 싸울 수 있는 무기가 다양한 선발 자원"이라며 "2020년 포스트시즌(PS) 5경기에서 32개의 탈삼진(단일 PS 역대 2위)을 기록한 구위가 여전함을 확인했다"고 재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플렉센은 "두산에 다시 합류해 팬들 앞에서 투구하게 돼 정말 설렌다"라며 "팀이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노리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올시즌 두산 선발진을 이끈 로그도 잔류한다. 로그는 시즌초 KBO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내 감을 잡았고 확실한 좌완 에이스 노릇을 했다. 2025시즌 최종 성적은 30경기에 등판해 10승 8패 ERA 2.81이다.
두산은 "로그는 리그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수준급 성적을 냈다. 특히 후반기 ERA 2.14는 해당 기간 좌완 1위(전체 3위)에 해당한다"며 "기량은 물론 클럽하우스 내에서의 태도 역시 리그에서 손꼽힐 만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로그는 "2026년에도 두산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기쁘다. 한국으로 돌아가 시즌을 시작할 날이 벌써 기대된다"며 "팬분들을 만날 내년 봄까지 준비를 잘하겠다"고 기뻐했다.
두산은 외국인 타자 영입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구단은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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