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연극 스타' 배우 윤석화가 향년 69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2015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한 배우 윤석화. /사진=머니투데이


연극배우 윤석화가 별세했다.

19일 한국연극배우협회에 따르면 윤석화는 지난 18일 밤 9시쯤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1956년생인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뒤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1세대 연극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연극 배우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윤석화는 공연 제작과 연극 연출까지 영역을 넓히며 무대 전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와 드라마 출연을 통해서도 꾸준히 활동했다.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그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해왔다.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에 5분가량 우정 출연한 것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

윤석화는 지난 2023년 채널A 인터뷰에 출연해 "일주일을 살아도 나답게 살고 싶다. 내 사랑하는 아이들을 실컷 보고 싶었다"고 항암치료 중단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