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2029년부터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사진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미국 ABC 방송이 아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029년부터 유튜브가 시상식을 5년 동안 독점 스트리밍한다고 밝혔다.


NBC가 중간에 중계권을 가진 적도 있지만 1961년부터 아카데미를 꾸준히 중계한 곳은 ABC 방송이었다. 하지만 최근 ABC 방송 시청률이 하락세를 보였다. 1998년 5500만명 수준이던 아카데미 시청자 근래 2000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시청자를 더 끌어오기 위해 시청률이 하락한 ABC 방송이 아닌 유튜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4대 주요 대중문화 시상식이라 불리는 아카데미상, 에미상, 그래미상, 토니상 중 TV 방송사가 아닌 스트리밍 미디어로 중계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