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관광 협업 프로젝트 '욕봤데이감성투어' 모습./사진=경남도


경상남도내 관광기업들이 협업을 통해 6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상남도는 '2025 경남관광 협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남관광재단 관광기업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프로젝트는 도내 관광기업들이 팀을 이뤄 지역 관광자원과 축제를 연계한 콘텐츠를 기획·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12개 팀이 공모에 참여해 이 중 5개 협업팀이 선정됐으며 팀당 2000만원의 사업비와 함께 컨설팅, 홍보 지원을 받아 현장 실증에 나섰다.


특히 지역 축제와의 연계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관광 콘텐츠 실험과 축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스토리텔링, 디지털 기술, 친환경 요소를 접목한 다양한 협업 모델이 현장에서 구현됐다.

대표 우수사례로는 로컬문화기획사 '뻔한로컬'과 창원 소리단길 기반 기업 '디벨로펀'이 선보인 감성 투어 '욕봤데이'가 꼽힌다. 모녀를 주요 타깃으로 한 이 콘텐츠는 도심 내 카페와 레스토랑을 이동하며 뮤지컬 공연과 미식을 결합한 스토리형 투어로 총 8회 운영에 192명이 참여했다. 문화예술인 고용 30건, SNS 노출 2만8천여 회를 기록하며 창원 도심 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남해 원예예술촌 체험형 관광상품, 제로웨이스트 야외방탈출 게임, XR·AR 기반 디지털 관광 투어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다. 김해분청도자기축제와 연계한 디지털 투어에는 2만1000여 명이 참여했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관광기업 협업이 경남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