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기 금리가 19년 만에 2%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10월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은행 정책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장기 금리가 19년 만에 2%대를 넘었다.

19일 일본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가 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금리)은 일시적으로 지난 18일보다 3bp(1bp=0.01%포인트) 상승한 2.0%를 기록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2%대에 진입한 것은 2006년 5월 이후 약 19년 6개월 만이다.


일본 장기 금리 인상 영향으로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확정적 재정과 일본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꼽힌다. 이날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올렸다. 또 다카이치 총리의 적극적 재정 지출로 일본 국채 발행량이 늘어나면 재정이 악화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채권 매도(금리 상승,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장기 금리 인상과 관련해 지난해 말(0.91%)과 비교해 2배 이상 뛰었다며 일본 경제가 지난 '잃어버린 30년' 동안 망각했던 '고금리' 부활을 상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