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위원장 "코스닥 상장폐지 3년 동안 15건, 올해만 38건"
금융위, 관련 소송 증가에도 시장 역동성 강화 위해 '좀비기업 퇴출' 속도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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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코스닥시장 역동성 강화를 위해 부실기업 등에 대한 퇴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최근 3년 상장폐지가 15건이었는데 올해만 38건"이라며 "부실이나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기업들을 퇴출시킬 수 있도록 상장폐지 절차를 간소화하고 상장유지조건 자체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에게 업무보고를 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상장폐지 등 부실기업 정리는 대통령 취임 뒤 가장 먼저 했던 이야기"라고 짚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퇴출기업에 대한 소송 관련 내용도 언급됐다. 업무보고에 참석한 금융위 관계자는 "소송을 불사하고 퇴출을 많이 시키라 하니까 예상대로 소송도 많이 들어왔다"고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보유 주주들 입장에서는 그게 희망이 사라지는 거니까 소송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그래도 정리해야 시장이 정상화의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위원장은 이날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전달했다. 그는 "신뢰를 먼저 높일 것이냐, 혁신을 북돋을 것이냐 라는 문제"라며 "벤처는 혁신, 투자자들은 부실한 것들을 빨리 내보내야 그 공간이 열려서 혁신이 될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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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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