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맨위 왼쪽) 등 주요 에너지 기업 경영진이 술탄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국영석유회사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애드녹) 최고경영자(CEO·맨위 오른쪽)와 만났다. 사진은 관련 회동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애드녹 공식 인스타그램(뉴시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이 술탄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국영석유회사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애드녹)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과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 장호준 SK TI 대표, 허용수 GS에너지 부회장 겸 대표이사,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 겸 대표이사,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은 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술탄 알 자베르 CEO와 회동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 한국과 UAE의 에너지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애드녹 측은 한국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의 협력이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만큼 이번 만남이 중동과 한국의 에너지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애드녹은 UAE 정부가 전액 소유한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애드녹의 하루 원유 생산능력은 약 400만배럴 수준으로 세계 10대 국영 석유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밖에도 천연가스의 탐사·생산부터 정유, 석유화학, 트레이딩까지 영위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 탄소포집저장(CCS),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전환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애드녹과 한국 기업들은 원유·가스 공급을 넘어 수소, 친환경 에너지, 탄소 저감 기술 등으로 협력 범위를 점차 넓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