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증상 완화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병이다. 때로는 무릎이 시리며 아랫배·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함께 느끼기도 한다. 수족냉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21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수족냉증은 남성보다 여성, 특히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수족냉증이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되는 이유로는 초경을 시작으로 임신과 출산, 폐경을 경험하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호르몬의 변화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 정도를 줄이고 조직 손상을 막는 게 수족냉증 치료의 목표다.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치료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평소 손발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느슨한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낫다. 겨울철 외출할 때는 모자, 귀마개, 목도리, 따뜻한 양말, 부츠 및 장갑 등을 가능한 모두 사용해야 한다.

거리에서 걸을 때는 햇빛이 비치는 쪽으로 걷도록 하고 집은 언제나 따뜻하게 보온이 돼야 한다. 세수나 설거지 등을 할 경우엔 찬물을 사용하지 말고 단열이 되는 컵을 사용하며 손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낼 때는 장갑, 냄비 집게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자동차를 타기 전에 미리 예열해 두는 습관도 좋다. 흡연은 금기이고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는 약제인 피임약, 심장약, 편두통약, 혈압약 등도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운동은 전반적인 체력을 증가시키니 되도록 하는 게 좋다.

서울대병원은 "무엇보다 추위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손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른 신체 부위가 차가울 때 신경 반사에 의해 수족냉증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신체를 따듯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