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첫 상업 우주 발사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중단… "기술적 점검 필요"
당초 18일 발서서 일정 연기… 22일까지 재도전 추진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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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상업 우주발사에 도전하던 이노스페이스의 '한빛-나노'(HANBIT-Nano)가 발사를 1시간 앞두고 중단됐다. 브라질 현지에서 추진제(연료·산화제) 충전까지 완료했지만 기술적 문제가 발생한 탓이다.
20일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한국시각)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진행 중이던 한빛-나노 발사 시도를 중단했다다. 회사는 "한빛나노의 2단 액체 메탄 탱크 충전용 밸브의 기능 관련 기술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발사준비는 이날 오전 4시 35분쯤 발사체 기립과 텔레메트리·비행종단시스템(FTS)·레이더 등 최종 기능 점검을 마친 뒤 순조롭게 진행됐다. 오전 6시17분부터 추진제 충전이 시작됐고 별다른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충전 이후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예정된 발사가 연기됐다.
당초 한빛-나노 발사는 지난 1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으로 예정됐으나 현지 기상 악화와 부품 교체 등의 이유로 일정이 밀렸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 예비기간(윈도)은 이달 22일까지로 기간 내 재도전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세부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회사는 브라질 공군 및 현지 기술진과 함께 발사장 지상 전력 공급계의 문제를 해결했으며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
한빛 나노는 브라질·인도 고객사의 소형위성 5기, 비분리 실험용 장치 3기 등 정규 탑재체 8기를 우주로 보내는 게 목표다. 화물 총무게는 18㎏으로 소액이지만 돈을 받고 하는 상업 발사다.
위성은 고도 300㎞,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LEO)에 도달해야 한다. 위성이 목표 궤도에 안착하면 발사 자체는 성공으로 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각 고객 위성의 정상 교신까지 확인되면 고객별 임무도 성공으로 판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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