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처음이자 마지막' 대면 조사
수사 만료 기한 이달 28일… 공천개입·매관매직 의혹 조사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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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체포영장 집행과 강제구인에도 응하지 않던 윤 전 대통령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조사에 임할 전망이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빌딩으로 윤 전 대통령을 불러 대면 조사를 진행한다.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는 이날 오전 9시10분쯤 특검 사무실이 있는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핵심 의혹은 공천개입 여부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수십 차례에 걸친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고 그 대가로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7월 특검팀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이에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8월1일과 7일 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에 무산된 바 있다.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상민 전 부장검사, 강서구청장, 포항시장 등 일부 공직 후보 공천 과정에도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김 여사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으로부터 인사 및 이권 청탁과 함께 고가의 귀금속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이에 관여했는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수사 만료 기한은 이달 28일로 일주일가량 남은 만큼 특검은 이날 중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기한 만료 전까지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의 추가 혐의에 대한 기소 준비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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