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아닌 복수 선언"… 미국, 시리아 IS 근거지 70곳 대대적 공습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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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에 대규모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건 전쟁의 시작이 아니라 복수의 선언"이라고 적었다.
미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군은 시리아 중부 전역에서 IS 근거지로 의심되는 70곳 이상을 F-15와 A-10 전투기, 아파치 헬기 등을 동원해 타격했다. 당국자는 미군의 공격이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대규모 공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약속했던 대로 살인적인 테러리스트들에게 매우 강력한 보복을 가하고 있음을 알린다"며 미국이 '매우 심각한 보복'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13일 시리아 팔미라에서 미군 2명과 통역사 1명 등 미국인 3명이 IS의 공격으로 숨진 데 따른 것이다. 총격범은 교전 끝에 사살됐으며 시리아 내무부는 총격범이 IS에 동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리아 보안군 소속이라고 밝혔다.
미 당국자들은 올해 의회에 IS가 시리아 북동부에 억류된 약 9000명에서 1만명의 IS 전투원과 가족 약 2만6000명을 석방해 공격 역량을 되살리려 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시리아의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은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한 뒤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정부를 수립했으며 이후 국제 연합군에 공식 합류했다.
국제 연합군은 2018년 시리아에서 IS를 격퇴했으나 잔존 세력의 게릴라식 공격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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