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흉기 난동, 부상자 1명 HIV 양성자… 바이러스 노출 위험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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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타이베이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피해자 중 한 명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자로 확인돼 현지 당국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도 있는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매체 CNA통신에 따르면 뤄이쥔 타이완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 서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19일)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다치거나 혈액에 노출된 사람들은 72시간 이내로 질병관제서 핫라인에 연락하라고 밝혔다.
뤄이쥔 서장은 해당 감염자가 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장기 투약 중이며 HIV 수치는 검출 불가능한 수준으로 질병 전파 위험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감염 위험이 완전히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칼 또는 점막(눈에 피가 들어간 경우 포함)을 통해 혈액과 접촉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뤄 서장은 노출 후 72시간 이내에 예방약을 투여하면 감염 위험을 거의 제로 수준으로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예방약 비용은 필요시 질병관제서가 부담하며 3개월 동안 모니터링받는다.
지난 19일 오후 병역법 위반으로 수배 중이던 용의자 장원(27)은 타이베이 중앙역 지하통로에서 연막탄을 터트리고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어 인근 중산역으로 이동해 쇼핑가에서 연막탄을 던지고 흉기를 휘둘렀다. 이날 공격으로 인해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장원은 이날 극단적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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