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머니투데이


22일(현지시각)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AI 반도체주가 주가에 힘을 실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79포인트(0.47%) 오른 4만8362.6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43.99포인트(0.64%) 오른 6878.49를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은 121.21포인트(0.52%) 오른 2만3428.83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은 11일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불과 1% 앞뒀다. 이같은 상승세는 이번 수요일인 24일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윌 맥고흐 프라임 캐피털 파이낸셜 부 CIO(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휴를 앞두고 거래 기간도 짧은 만큼 시장 관점에서 주가를 움직일 요인은 그리 많지 않다"며 "현재 시장을 볼 때 모두가 산타클로스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기술주 분야가 상승을 이끌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49% 오른 183.69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두 번째 고성능 AI 칩인 H200을 2026년 2월 초에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규제 속에서도 중국 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크게 상승했던 마이크론 역시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4.01% 상승해 276.59달러에 장을 마쳐 반도체주의 상승을 이끌었고 오라클도 3.17% 오른 198.3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전기차 종목에서는 테슬라가 1.56% 올라 488.73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기도 했는데 이는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한 560억달러(약 82조7859억원) 규모의 보상안이 델라웨어 주 대법원에서 최종 승인을 받은 영향이다.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주가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창업자가 파라마운트의 WBD 인수 지원을 위한 400억달러 규모의 개인 지급 보증 제공 소식에 나란히 4%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이번 주 거래일과 시간이 조정된다.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1시 조기 폐장하며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은 휴장한다.

전문가들은 23일 발표될 3분기 GDP 확정치와 소비자신뢰지수가 연준의 이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