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휩싸인 '저속노화' 정희원… MBC '라디오 쉼표' 폐지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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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저속노화 전문가 정희원이 진행한 라디오를 폐지했다.
MBC 표준FM '정희원의 라디오 쉼표' 측은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드린다. '라디오 쉼표' 진행자의 개인적 사정으로 '라디오 문화센터'를 편성하게 됐다. 청취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는 글을 통해 폐지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물론, 유튜브 채널에 있던 영상도 모두 내리면서 사실상 정 대표를 '손절'했다.
이로써 MBC 표준FM '정희원의 라디오 쉼표'는 지난 19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7월 첫 전파를 탔으나 5개월 만에 편성에서 제외됐다.
최근 정 대표는 위촉연구원으로 일하던 30대 여성 A와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정 대표는 지난 17일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공갈미수 혐의로 서울 방배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 A씨는 1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정 대표를 상대로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저작권법 위반, 무고,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취반 등의 혐의로 맞고소하며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정 대표는 2023년부터 '저속노화' 개념을 대중에 적극적으로 알리며 주목받아왔다. 지난해까지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로 재직했으나 이후 퇴사했다. 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를 운영하며 약 60만명 구독자를 모았다. 이번 논란으로 정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시 건강총괄관 자리에서도 물러난 상태다. 방송 하차와 공적 직책 사퇴가 잇따르며 논란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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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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