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일본 진출 속도를 높인다. 사진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일본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프로젝트명 SB17, 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텔라라는 면역반응 관련 신호 전달물질 인터루킨(IL)-12,23의 활성을 억제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5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지 커머셜 파트너사인 니프로 코퍼레이션을 통해 내년 5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6월 일본 시장 내 제품 상업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협업한 첫 사례다.


정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RA팀장 상무는 "이번 품목허가 승인을 통해 일본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제고하고 바이오시밀러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