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영끌 막차' 우르르… 3분기 주담대 평균 2.3억 '역대 최고'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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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세대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영향으로 차주당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규취급액이 2억2700만원을 넘어섰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 전체 차주당 주담대(신규취급액 기준)은 2억2707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712만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3852만원으로 26만원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60대를 제외하고 모두 역대 최고를 보였다. 특히 30~40대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30대 주담대는 2억8792만원으로 전분기대비 2856만원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0대도 2289억원 늘어난 2억4627만원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대와 50대도 각각 2억2007만원과 1억8552만원으로 2분기보다 각각 1701만원과 27만원이 증가했다. 반면 60대는 200만원 줄어든 1억4576만원을 기록해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차주별 수도권 주담대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수도권 주담대는 전분기대비 3045만원 오른 2억7922만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인천은 각각 3억5991만원과 2억4324만원으로 각각 역대 최고를 보였다.
동남권은 1억7587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99만원 줄며 2024년 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충청권과 호남권은 1억7046만원, 1억5539만원, 대경권과 강원·제주권은 1억8834만원과 1억6499만원으로 집계됐다.
민숙홍 한은 경제통계1국 가계부채 DB반장은 "가계대출은 2022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감소로 전환했다가 올해 2분기부터 다시 소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주담대는 30·40대 중심으로 많이 일어나고 금액도 수도권쪽에서 더 증가하는 추세"라면서도 "6·27 대책 이후 신규취급액과 차주수가 줄면서 정책 효과가 통계에도 반영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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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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