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브랜드 아이긴을 유통하는 주류 유통사 '백술도가'가 원산지 표시법 위반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 받았다. 사진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방탄소년단 진의 모습. /사진=엑스(X·옛 트위터) 방탄소년단 캡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방탄소년단(BTS) 진이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지니스램프의 주류 브랜드 아이긴(IGIN)을 유통하는 주류 유통사 '백술도가'가 원산지 표시법 위반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은 최근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백술도가 법인과 관계자 1명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불기소 통지했다.

백술도가의 원산지 표시법 위반 의혹은 지난 9월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가 '아이긴의 원산지 표기가 잘못됐다'는 고발장을 국민신문고에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고발인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 아이긴 하이볼 토닉 중 자두맛과 수박맛 제품의 원산지 표시가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수 있다며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당시 국민신문고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특별사법경찰관 6명은 충남 예산군 예산읍에 있는 지니스램프와 관계사 등을 방문해 원산지 표시 조사를 실시했다"며 "현장 조사 결과 지니스램프에서 생산하는 제품 자체의 원산지 표시 문제는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이어 "온라인판매를 담당하는 농업회사법인 백술도가 주식회사에서 물, 주정, 당류, 식품첨가물을 제외한 모든 원료의 원산지가 국산인 경우에만 국내 제조 가공품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일괄 표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산 원료가 일부 포함된 제품에 '원산지: 국산'으로 온라인 판매 화면 상단에 일괄 표시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업체의 원산지 혼동 우려 표시사항에 대해 관계 법령 위반 여부, 사실 여부 등을 검토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법인, 원산지 표시에 대한 책임이 있는 관계자를 입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백술도가 제품 상세 페이지에 '자두 농축액(외국산 칠레산)' '수박 농축액(외국산 미국산)'이라고 기재해 외국산 원료의 원산지를 밝힌 점 ▲실제로 각 제품은 충남 예산군에서 생산된 점 등을 고려해 피의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