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생중계로 진행된 마지막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서 6개월 후에 업무보고 생중계를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 대통령이 지난 23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해수부(해양경찰청) 업무보고에서 발언한 모습. /사진=뉴스1(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생중계로 진행된 마지막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서 "6개월쯤 후에 다시 생중계 방식 업무보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업무보고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는 본질적으로 주인 일을 대신하는 머슴이기 때문에 주인이 일을 맡긴 취지에 따라 주인 이익에 최대한 부합하게 일해야 하고 그 과정을 주인에게 잘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당당하게 일을 잘하면 숨길 필요도 없다"며 "그런 면에서 우리는 국민에게 보고하는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엔 업무보고를 형식적으로 했던 것 같다"며 "저는 그런 방식으로 적당히 일 처리 한다든지 조직 최고 책임자가 가진 본질적 책임과 역할을 제대로 안 하는 것을 눈뜨고 못 봐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후속 업무보고에 대해선 "6개월 후 업무보고는 또 다른 방식으로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예상된 방향으로 하면 잘 안된다. 우리는 예상 문제가 잘 안 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 하던 일을 최소한의 관심을 가지고 최소한 파악하고 자기가 책임지면 되는 것"이라며 "6개월 후에 기대해 보겠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공직 사회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 한번 기다려 봐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