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대형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건설현장 간이피난유도선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대형 건설현장의 화재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건설현장 화재안전조사'를 완료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8월부터 연면적 2,000㎡ 이상 대형 건설현장 총 370곳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했다. 25개 소방서 소속 화재안전조사관 221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는 ▲임시소방시설 설치와 유지관리 실태 ▲소방기술자·감리원 등 법정 인력 배치 여부 ▲용접·용단 등 화기 취급 작업의 감독 관리 실태 등의 확인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370곳의 건설현장 중 22곳에서 총 26건의 소방 관련 법령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해당 현장들에겐 과태료 부과와 시정보완 명령 등이 내려졌다.

주요 적발 사례는 ▲소화기·비상경보장치 등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간이소화장치 등 임시소방시설 폐쇄·차단 ▲공사현장 소방기술자 미배치 등이다.


본부는 조사와 동시에 현장 관계자 대상으로 ▲난방기기 안전 사용 ▲용접·용단 작업 시 방화포 설치 등 예방조치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요령 등 맞춤형 소방안전 컨설팅도 진행했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도 앞으로도 건설현장에 대한 빈틈없는 지도·감독을 통해 화재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현장 관계자들도 화재 예방과 임시 소방시설 유지관리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