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리그 내 가장 주목받는 지도자인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사진은 24일 수원 삼성의 신입 사령탑이 된 이정효 감독. /사진=수원 삼성 블루윙즈 제공


이정효 전 광주FC 감독이 수원 삼성 블루윙즈 새 사령탑을 맡는다.

수원 삼성은 24일 "이정효 감독을 제11대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비시즌 감독 중 최대어로 불린 이 감독은 1부 리그 빅클럽의 오퍼를 뿌리치고 K리그2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았다.


수원 삼성은 "명확한 축구 철학, 탁월한 지도 능력, 선수 육성에 강점을 가진 이 감독이 구단의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그동안 구단의 진정성과 존중의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해 영입을 추진해왔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최근 해외 구단을 비롯한 여러 K리그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2부 리그 사령탑을 맡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수원 삼성이 보여준 진심, 간절함, 감독에 대한 깊은 존중에 큰 신뢰감을 갖게 되고 진정성에 마음이 움직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국내 감독 중 최고의 전략가로 꼽힌다. 현역 시절 부산 아이콘스(현 부산 아이파크) 등에서 선수로 활약했지만 2008년 부상 등으로 일찌감치 은퇴를 선언했다. 2011년 아주대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전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 광주, 성남FC,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 FC) 등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다. 성남과 제주 시절엔 수석코치를 맡으며 팀의 1부 승격을 도왔다.

2022년에는 당시 2부에 있던 광주 감독으로 부임해 역대 최다 승점(86점) 우승으로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달성했습니다. 이후 창단 후 첫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시민구단 최초 8강 진출, 2025 코리아컵 준우승으로 이끌며 리그 내 가장 주목받는 지도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수원 삼성은 이정효 감독 부임 즉시 2026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K리그1 승격을 이루기 위해 선수 구성 및 전력 강화를 포함한 모든 준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