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해외로 도피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37)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2021년 1월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해외로 도피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37)가 경찰에 체포됐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과천 경찰서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2023년 7월쯤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필로폰을 지인 2명에게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에서 태국으로 도피한 후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생활했다. 경찰은 최근 황씨 측 변호인이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체포 절차를 진행했다.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 대사관과 협의를 거쳐 황씨 신병을 인수하고 국적기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황씨는 이날 오전 7시50분 한국에 입국했다. 현재는 과천서에서 조사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씨는 2015년 5~9월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 중 재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8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