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됐다. 사진은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 모습. /사진=뉴시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이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50분 윤 전 세계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신속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 11일 경찰은 윤 전 본부장이 수감 중인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1차 접견 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지난 24일 2차 접견을 실시하려 했으나 윤 전 본부장 측 개인 사정으로 불발됐다.


경찰은 윤 전 본부장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이 지난 2018~2020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특검에 진술했던 윤 전 본부장은 "그런 진술을 한 적 없다"며 입장을 번복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