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중구 쿠팡 물류센터 모습. /사진=뉴스1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후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했던 쿠팡이 미국 증시에서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쿠팡 모회사인 쿠팡아이엔씨(Inc.·이하 쿠팡)는 전 거래일보다 6.45% 오른 24.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주가가 10%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쿠팡의 주가 반등은 자체 조사결과 발표로 사태가 진정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 직원을 특정했고 모든 장치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회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객 정보 유출자가 언론보도를 접한 뒤 정보를 모두 삭제했고, 고객정보 중 제3자에게 전송된 데이터도 없다고 강조했다.

쿠팡의 발표에 한국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쿠팡의 주장은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사태가 종결된 것처럼 여론을 유도하는 건 명백한 사법 절차 무력화 시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