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재택 의혹으로 '입짧은햇님'의 구독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진=입짧은햇님 인스타그램 캡처


유명 먹방 유튜버 겸 방송인 '입짧은햇님'이 소위 '주사 이모'를 통한 불법 재택 진료 의혹을 인정한 이후 구독자가 이탈하고 있다.


28일 오후 기준 입짧은햇님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약 171만명이다. 논란 발생 전 176만명에 달했던 구독자 중 약 5만명이 짧은 기간 내에 이탈했다. 주사 이모 논란이 확산되고 입짧은햇님이 관련 의혹을 일부 인정한 뒤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실망한 시청자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의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의혹이다. 입짧은햇님은 방송인 박나래, 샤이니 키 등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주사 이모'로부터 불법으로 다이어트 약을 처방받고 영양제 링거 등을 맞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처방받은 약물의 성분도 논란이 됐다. 입짧은햇님이 처방받은 약물에는 향정신성 의약품 성분인 '펜터민'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는 이 성분은 오남용 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엄격히 관리되는 약물이다.

현재 서울 마포경찰서에는 입짧은햇님에 대해 의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이에 대해 입짧은햇님 측은 단순히 붓기 완화용 약만 받았을 뿐이라며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으나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